국제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자는 약 627명으로 이들중 상당수가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13개국 출신들이며, 의사소통의 문제, 문화와 관습의 차이 등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 여성발전센터는 국제결혼으로 유입된 이주여성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능력을 키우고 원만한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참가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의 색다른 문화를 접하게 하고 가족관계를 증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8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남원리조트(남원자연휴양림)에서 실시한 ‘결혼이민자 가족캠프’는 33가정 129명이 참여하여 가족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오는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릴 2차 결혼이민자 가족캠프에도 35가정 13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한국어 교실과 한식 조리반에 대한 참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의 체계적인 습득을 위해 지난 6월 1일 개강한 한국어 교실은 오는 10월 31일까지 5개월간 주2회(월, 금) 실시되는데, 초급반 38명과 중급반 33명 등 총 71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한식조리반은 지난 6월 1일 개강하여 8월 31일까지 주 2회(화, 목)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33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한국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이주여성 상호간에 친목을 다지는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한복입기, 명절차례상 차리기 등 전통문화를 내용으로 ‘한국생활문화강좌’와 올바른 자녀양육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부부대화기법, 한국문화의 이해 등을 내용으로 ‘결혼이민자 가족 부모교육’이 9월에 실시되며, 모자보건 및 육아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새 터전을 찾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 과정이 10월중에 실시될 계획이다. 최송화 여성발전센터소장은 “다양한 교육과 생활상담 프로그램을 통하여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한국사회에 빠르게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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