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0일 오후 시청 세미나실에서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환경포럼을 개최했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이란 도심, 도로, 상업ㆍ공업지역 등에서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이 불특정하게 빗물에 씻겨 강이나 하천 흘러들어가 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초기 우수를 침전 여과 등의 처리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로 변환, 하천에 방류하는 시설을 말한다. 광주시 관계자와 학계ㆍ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은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효과적인 비점오염원 관리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포럼은 정용준 환경관리공단 유역관리처 과장과 이성용 한국엔지지어링(주)상하수도부장이 발제했으며, 이용운 전남대학교 교수, 송창수 호남대학교 교수, 김병완 광주대학교 교수, 이수형 영산강물환경연구소 과장이 각각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시는 이날 포럼을 통해 비점오염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국비 80억원을 투입, 상무지구 2개소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유지관리기준을 정립함으로써 비점오염원 관리 체계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비점오염 물질이 광주천, 영산강 등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없이는 수질개선 효과가 미흡하다”면서 “지난해 환경부에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시범사업을 건의한 결과 대도시 지역으로는 전국 최초로 광주시가 시범 도시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시는 비점오염 저감시설이 설치되면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시행에 따라 지역별로 할당된 배출 부하량에 대한 삭감량을 지역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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