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의 날 운영, 축산농가 순회교육 실시
전남도는 15일 하절기 가축질병 방역관리 대책을 마련, 시군 및 축산기술연구소 등 일선 가축방역 기관 및 단체에 긴급히 시달하고 가축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예년보다 빠르게 지난 5월 하순부터 연일 30℃이상을 오르내리는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돼 사료의 변질,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 때이른 모기의 출현 등으로 인해 열사병과 돼지일본뇌염 등 모기매개성 질병의 발생이 예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미 FTA 타결 등으로 축산농가가 위축된 상황에서 방역까지 소홀히 할 경우 경제적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모기매개성 질병인 돼지일본뇌염과 소유행열, 아까바네병 및 개 심장사상충 등의 예방을 위해 사업비 3억3백만원을 투입, 영세농가 및 밀집 사육지역의 소와 돼지 32만4천두에 예방백신을 지원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전까지 완료토록 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 2억4천3백만원을 들여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 2만두에 대해 심장사상충 구충을 실시키로 했다. 또, 매주 수요일을 ‘소독의 날’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면서 방역을 소홀히 할 우려가 있는 소규모 농가 5만8천호에 대해서는 763개단의 공동방제단을 동원, 매월 1회(셋째주 수요일)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소 부루세라병과 돼지만성소모성 질병 등 주요 가축질병의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축산기술연구소 및 양돈전문 동물병원장 등과 함께 2260명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시.군별 축종별로 분류해 47개 교육장을 순회하면서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오는 8월말까지 계속된다.한편, 도는 여름철 기온이 상승할 경우 가축들이 식욕저하, 발육부진을 보이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사전에 축사내 환기시설, 축사지붕 단열처리, 축사주변 청결유지, 자율소독 등 예방위주의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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