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4일간 인천을 달구었던 제7회 인천소래포구축제가 50만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행사장 메인무대인 대영주차장 앞 4차선 대로 170m를 차단,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주민자치센터 홍보관, 난전거리, 지역특산품 전시관, 오락행사장 등 이색축제공간이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한편, 구는 지난해 축제보다 27개 프로그램을 증설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 소래포구 수산물 관련 테마행사를 대폭 확대함에 따라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로 평가됐다. 첫날인 만남의 날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퍼레이드와 함께, MBC특집 공개방송으로 축제는 절정에 달했으며, 행사장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둘째날인 추억의 날에는 영 페스티발 공연과, 남동구 생활체조 발표회, 북한예술단 공연이 이뤄졌다. 특히, 수도권에 인접한 유일의 재래어항 특성을 살려 선박을 타고 바다로 나가 바다 한가운데서 열린 선상 망둥어 낚시대회에서는 30cm 이상의 대어들이 낚여 낚시꾼들의 손맛을 자극했다. 셋째날인 참여의 날에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소래포구 아줌마 선발대회가 열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후보자들을 응원하러 온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가득 메워졌다.이날 소래포구 아줌마로 새우아줌마(眞)에 김정숙씨(41세. 자영업)가, 꽃게아줌마(善)에 유선옥씨(42세. 자영업)가, 소라아줌마(美)에 김은아씨(42세. 주부)가, 포토제닉상에 고봉인씨(40세. 주부)가 선발되었다.새로 선발된 소래포구 아줌마들은 2007년도 남동구 홍보사절단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이날 주민자치센터 미니박람회 행사의 하나로 17개팀이 참가한 주민자체센터 동아리경연대회에서는 장수서창동의 국악동아리팀(엄영숙외 24명)이 최우수의 영광을 안았다.축제 마지막날인 기약의 날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11명의 본선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친 소래포구 노래자랑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끼를 발산하며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대상에는 창부타령을 부른 최형주 씨가(58세. 만수2동) 차지했다. 오후 6시 30분 폐막식에 이어 경기FM 특집공개방송이 진행, V.O.S등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하여 폐막의 아쉬움을 열정으로 승화시켰다.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소래포구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피날레를 장식하였다.폐막식에서 윤태진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 축제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됐다”며, “수도권 제일의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재밌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러분을 초대하겠다”고 내년을 기약하였다. 이 밖에도, 장어잡기체험, 수차체험, 염전체험, 수산물 요리관, 소망등 달기, 문화체험과, 소래특산물 깜짝경매 등 참여행사와, 부대행사로 소래라이브 콘서트, 지역특산물 전시관, 소래 수산물 활어전시관, 어구전시관, 사진촬영대회, 페이스 페인팅 및 네일 아트, 풍선 나눠주기는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였다.구는 앞으로 소래포구축제를 더욱 보완.발전시켜 수도권 도심속의 유일한 천연포구의 특성을 이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지역축제를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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