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를 위해 13일 대회 유치신청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이희범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본부를 방문, 에릭 생트롱 사무총장에게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신청서를 전달한 후 “전 세계 대학생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정신은 민주와 인권, 평화의 도시를 지향하는 광주 정신과 부합한다”며 “역대 대회 사상 가장 보람 있고 성대한 젊은이들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전통 깊은 도시로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왔다”며 “대회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열정을 모아 대회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희범 유치위원장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한국이 이룩한 경제적, 민주주의적 성공의 역사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정보통신(IT)을 비롯한 세계정상급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성공적 대회개최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트롱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2013년 대회는 오늘 처음 신청서를 낸 한국과 러시아, 스페인 등 3개국의 유치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광주의 열정과 성실한 준비 태도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청서 전달식에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김상우 총무, 정우성 주 벨기에대사, 김영환(연세대교수) 한국체육학회장 김철주(조선대교수) 유치자문위원 등이 배석했다. 유치단은 이날 신청서 전달에 이어 스웨덴, 포르투갈, 스위스, 미국 등을 방문, 체육계 등 현지 유력인사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참고로 2009년과 2011년 대회 개최지는 유고 베오그라드와 중국 선전이 각각 확정돼 있으며, 2013년 후보지는 5월 3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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