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소방본부가 고흥나로우주센터의 성공적인 우주발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화재, 폭발 등 우발적인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3단계 대응체계 매뉴얼을 수립했다. 15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보성소방소는 고흥나로우주센터 준공과 올해 하반기 예정인 ‘과학기술 위성2호’ 발사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 폭발 등 우발적인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해 3단계 안전활동 방안을 모색, 안전발사를 통한 국가적 축제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기로 했다. 우선 올 12월 자력발사계획에 의한 고흥나로우주센터의 성공적인 우주발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위성발사 전단계인 D-30일부터 우주센터 인근 봉래면에 ‘비상설 고흥나로 119안전센터’를 설치해 소방차와 전문 소방인력을 배치한다. 또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매뉴얼화해 1차 준비단계인 D-300일에는 소방본부와 ‘중앙 발사안전 T/F팀’을 운영행 긴급대응 매뉴얼 개발, 긴급구조훈련 및 기동점검반 운영, 광역출동 편성지침 작성, 고흥군, 군부대, 경찰, 한전,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간 안전협의체를 구성한다. 2차 발사준비단계인 D-30일에는 월 1회 이상 유관기관 합동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 기관별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현장안전 기동점검반을 운영해 우주센터 시설물은 물론 발사체 연료 반입시 유류화재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3차 발사단계인 D-3일에는 고성능화학차, 소방헬기, 소방정 등 육?해?공의 입체적 방호안전대책을 위한 특수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현장안전 지휘본부(CP) 및 응급의료소 설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총동원해 특별경계근무에 본격 돌입하는 등 총괄지휘체계를 구축한다. 보성소방서는 또 고흥나로우주센터가 119안전센터 등과 원거리에 위치한데다 특히 소방차 출동로가 협소하고 경사와 커브길 등 접근성 열악으로 현장 도착시간의 지연 등 애로사항이 표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주센터내 각종 첨단과학시설과 우주 교육홍보관 등을 찾는 많은 내방객에 대한 평상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증폭되고 있음을 감안, 지난달 15일 우주센터측에 화학소방차를 갖춘 자체소방대 설치를 권장하는 등 유사시 초동 자체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보성소방서 관계자는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이끌어갈 국책사업의 염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되는 금자탑을 만들어 가는데 소방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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