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4일 제416주년 행주대첩 기념행사를 2,000여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행주산성에서 개최했다.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당시 충장공 권율 도원수가 이끄는 2,300여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목숨을 건 사투 끝에 파죽지세로 밀려드는 3만여 왜군을 섬멸하여 전세를 결정적으로 전환시켜 국난을 극복한 역사적 전투이다. 행주얼의 숭고한 전통을 계승하고자, 시민들의 큰 관심속에서 시행된 이 행사는 대첩문 광장에서 실시한 고양 들소리 농악대의 ‘민속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되어, 고난 속에서 역경을 딛고 싸워 이긴 권율 도원수와 순국 선열의 업적을 기리는 제례행사에서 절정을 이뤘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뜨겁게 한마음이 되어 대내외적 어려움의 극복을 소망하며 국가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했다. 특히 26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진행한 ‘행주산성 역사기행’은 해설사가 학생, 시민들과 함께 행주산성 전역을 답사하며 행주산성의 유래와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의, 고양시의 소중한 유산인 행주얼에 대한 체험교육과 역사퀴즈와 상품전달, 투호, 재주머니 던지기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실습교육을 병행하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육군 권율 부대 장병들이 지원한 ‘장군복 병졸복 시연’에서는 대첩 당시 장군과 군사들의 모습을 재현하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고양시는 행주산성을 역사적 유물 전시에서 더 나아가 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휴양과 정서생활 향상을 위한 대표적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