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2월부터 2월 중순까지 두 달 남짓 볼 수 있어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중턱의 경원선 폐터널 내에 땅에서 솟아오르는 '역 고드름'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원선 종착역인 신탄리역에서 북쪽으로 3.5㎞ 가량 떨어진 고대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이 폐 터널은 설치년도나 사용목적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규모나 형태로 보아 일제시대 경원선 복선공사로 터널시공 중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중단이 되어 사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터널 입구 쪽에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는 역고드름은 석순이 자라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터널 안 온도차이로 발생하는 물방울들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역으로 땅바닥에서 하늘로 올라가면서 자라는 현상으로 아직 정확한 형성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매년 12월부터 2월 중순까지 두 달 남짓 신기한 형상을 드러내는 역고드름은 그 길이가 50~150㎝ 폭은 5~30㎝에 이르며, 추운날씨일수록 그 크기가 더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5~6년 전 신비한 역 고드름의 존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안내판 설치 등 관광객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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