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몽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몽골에서의 ‘한국의 해’ 개막식이 몽골 울란바타르시 문화궁전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대기 차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몽골의 교육문화부 쿠란다(Kulanda 차관 축사와 함께 주몽골 대한민국 정일 대사를 비롯한 몽골 잔단샤타르(Zandanshatar) 외무부장관과 주몽골 주재 각국 대사들, 그리고 양국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한국의해’ 개막식 행사에서는 한국의 고유음식과 의복등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을 비롯하여 몽골의 국립 가무단의 징키스칸 장군 노래와 춤이 공연되었고 한국의 전통악기와 서양의 악기가 만난 월드뮤직을 연주한 퓨전 국악 보컬그룹 ‘훌’의 연주가 이어졌다.
국악 보컬그룹 ‘훌’이 연주를 하고 몽골국립가무단이 ‘아리랑’을 노래했을 때는 한국과 몽골이 하나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참석한 교민들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벅찬 감동을 가슴으로 느끼며 한.몽 수교 20주년 몽골에서의 ‘한국의 해’ 행사가 절정에 다달았다.
또한 고구려 궁중에서부터 시작된 ‘아박무’와 ‘장고춤’ 그리고 ‘북춤’ 등 한국 채양순 무용단의 전통무용에 이어 댄스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공연 당시에는 신한류의 열풍이 느껴질 정도로 몽골 젊은이들에게서 환호와 많은 호응이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후 몽골 사범대학의 한 여학생은(알타) “오늘공연을 재미있게 보았으며 양국의 우정이 변함없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 감독한 서정림 감독(Lim-AMC 대표)은 6개월동안 준비를 했었고, 특히 ‘아리랑’은 몽골국립연주단 및 가무단과 당일 몇시간동안 연습해서 연출된 공연이었으나 호응이 좋았고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의 해’를 기념하는 한국 주간행사가 오는 6월 17일부터 26일까지 몽골에서 영화제, 전시, 공연, 고대문화유산 보전협력 세미나 등 행사가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라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간 문화예술 등 다각적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한국에서 ‘몽골의 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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