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몽골 무상협력사업이 규모와 내용면에서 최근 수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몽골은 한국이 정한 중점협력대상국으로서 지난 2008년도부터 연간 1000만불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쉽 사업을 포함하여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몽골 정부통합데이터센타 구축사업, 울란바타르시 지역난방 및 용수공급시스템 개선사업, 채소재배 및 온실설치사업, 할흐골지역 농업개발 마스터플랜수립사업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는 미국, 일본 등 타 선진공여국에 비해 원조규모는 작으나 몽골의 필요에 부응하여 경제사회개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고, 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연수사업, 봉사단, 전문가사업을 통해 몽골의 인적자원개발에 도움을 주었으며, 프로젝트 및 개발조사사업을 통해 몽골의 의료, 보건, ICT(정보통신기술)산업 등 경제사회개발 및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경제하부구조를 지원하고 있어 몽골은 한국의 개발경험, ICT, 인적자원개발, 농촌개발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향후 대 몽골 무상협력사업은 ▲지속가능한 몽골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정보통신을 활용한 효율적 정부 행정체계 구축을 통해 질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울란바타르시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문제해결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및 농촌개발 추진을 통해 몽골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키며,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물부족국가인 몽골을 위해 동아시아 기후변화 파트너쉽 사업의 일환으로 녹색성장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녹색성장사업과 관련하여 금년부터 울란바타르시 도시폐기물 재활용사업, 바양누르 지역 조림 및 수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바룬우루트시 난방 및 온수공급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질할 계획이다.
KOICA는 금년도에 직업훈련센터 건립 등의 프로젝트사업과 몽골에서 필요로 하는 IT, 교육, 보건, 농축산, 수자원분야 등의 연수생을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글로벌 청년 리더쉽 양성을 위한 봉사단 파견사업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몽골은 한국을 발전모델로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려는 의지가 강해 한국과의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자원 10대 부국이면서 자원개발속도가 느리지만 중장기적인 투자 및 경제협력을 확대시 장기적으로 양국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북한과의 3각협력도 고려하여 환경 등 현안문제에 있어서 동북아 국가간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OICA 몽골사무소 이동구 소장(사진)은 “향후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이 늘어날 예정이므로 한.몽수교 20주년을 계기로 몽골과의 ODA도 양적으로 더욱 확대되고 질적으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공동취재= SUVD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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