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보리 주요국 천안함 ‘의장성명’ 합의
  • special
  • 등록 2010-07-09 10:21:00

기사수정
  • 의장성명, 이르면 10일 채택
천안함 사건 대응 조치를 놓고 막후 협의를 벌여온 유엔 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들이 의장 성명 초안에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 주요 상임이사국 대표들은 8일(현지시간) 그동안 논란이 됐던 문안조율 작업을 마무리짓고 초안을 안보리 전체회의에 넘겼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이날 오후(한국시간 9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소집해 15개 이사국 대표들에게 성명 초안을 회람했다.
 
안보리는 각 회원국들이 본국과의 협의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10일 공식 전체회의를 열어 의장성명을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
 
이로써 천안함 침몰사건은 우리 정부가 지난달 4일 안보리에 공식 회부한 뒤 35일 만에 결론을 맺게 됐다.
 
그러나 논란 끝에 합의된 성명 초안에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공격 주체로 명시하는 직접적인 표현이나 문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그동안의 문안조율 과정에서 천안함 '침몰(sinking)'이라는 표현을 고수하면서 북한의 소행을 직접 의미하는 '공격(attack)'이나, '규탄(condemning)' 등의 단어를 포함시키는 것은 완강히 반대했다.
 
다만 성명 초안에는 지난달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채택했던 대북 비난성명처럼 46명의 한국군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사건을 '강력 비난'하고,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국제조사단의 결과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또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관련국들의 자제와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격주체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성명의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핵심 문구가 빠진 법적 구속력도 없는 안보리 의장성명으로 사실상 천안함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정부의 외교적 대응능력에 대한 비판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