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한국시각)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UN안보리는 이날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리비아 제재 결의안(1973호)을 투표에 부쳐 찬성 10, 반대 0, 기권 5로 가결시켰다.
이날 통과된 2차 리비아 제재 결의안은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리비아 상공에 대한 모든 비행을 금지"했다. 다만 의약품과 식량, 인도지원 인력, 리비아 탈출 인력의 수송 등 인도적 목적의 비행에 대해서는 허용하기로 했다.
결의안은 또 "벵가지를 포함해 리비아 정부의 공격위협에 직면해 있는 민간인 밀집지역과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허용"했다. 그러나 리비아 영토 내로 지상군을 배치하는 방안은 제외시켰다.
결의안은 이밖에 1차 제재 결의안에서 밝혔던 리비아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와 자산 동결도 계속 할 것을 결의했다.
UN안보리는 "리비아 정부가 국제인권법을 비롯한 국제법적 의무를 준수할 것과 리비아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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