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시 체육회의 양궁 선수와 지도자의 양궁장비 구매비리에 연루된 사건 및 지난 해 12월에 발생한 부산시 출연기관인 테크노파크 직원의 장비·재료 등 구입과정에서의 공금 횡령·유용 사건 등과 관련한 대책으로 올해부터 출자·출자기관 등 공기업에 대한 감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산시는 부산의료원, 경제진흥원 등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14개 기관)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매년 7개 기관씩 1주일간 예산·지출 등 회계업무 위주로 부분감사를 실시하였으나, 감사기간이 짧고 투입인력 소수로 심층감사가 곤란하여 피 감사기관의 전반적 문제점 및 구조적 비리 적출에 한계가 있어 왔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비리발생 기관 중심으로 집중감사를 실시하고, 감사인원도 종전 2명에서 4~5명으로 증원하며, 감사기간도 1주에서 2주로 연장하는 감사강화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감사담당관』내 「회계감사담당」명칭을 「공기업감사담당」으로 6월 1일부터 변경하고, 인력 증원을 요청하는 등 공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부산시의 이번 대책은 올 11월초에 시행되는 부산의료원 등 7개 기관 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공기업에 대한 보다 엄격하고 치밀한 감사를 통하여 비리예방 및 부패구조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