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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센가족의 날 맞아 나눔과 희망 행사 가득
  • 박순란
  • 등록 2011-05-19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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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개원 95주년 기념일을 기해 전국 한센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애를 다지는 전국 한센가족의 날 행사가  17일(화) 소록도에서 개최되었다.
 
한센인과 함께하는「문화+봉사+나눔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과 사단법인 한빛복지협회(협회장 이길용)가 공동 주관한 이 날 행사는 기념식과 체육대회, 김태희 팬 사인회, 전시회,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전국 5천여 한센인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기념식에서는 한센인 권익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수여되었다.
    
기념식에 이어, 소록도「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2단계 사업」기공식과「대우조선해양그룹 사회봉사단」출범식이 개최되었다.
  
소록도「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은 ‘09년 대우조선해양이 소록도 한센인을 위해 조성한 주거시설로  2단계 사업은「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주변에 쉼터와 조경, 텃밭 및 잔디마당, 산책로 조성 등 종합공원 형태로 추진되어 주거자에게 더욱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그룹 각 계열사 봉사단을 통합하여 출범한 사회봉사단은  소록도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개시하였다.
   
대우조선해양그룹 측은「대우조선해양그룹 사회봉사단」이 소록도에서 출범하는 것은 “소록도가 어려울 때 항상 곁에 있을 것을 약속드리기 위함”이라며, 지속적인 한센지원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소록도병원 개원 95주년과 제8회 전국 한센가족의 날을 축하하고 대우조선해양의 한센지원사업에 대한 사의와 기업의 사회적 참여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국민에게 한센 가족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였다. 한센인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기념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고흥군 문화예술회관 전속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과 소록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이 있었다.
 
전교생이 5명뿐인 소록도 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0일「KBS 전국노래자랑 스승의 날 특집」에 출연, 인기상을 받은 바 있다.
 
소록도를 찾은 인기 연예인 김태희씨의 팬사인회는 한센인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였다.
 
김태희씨는 팬 사인회 후, 한센인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통해 아픈 과거를 이겨내고 건강하기를 바란다며, 한센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소록도병원 본관 1층 로비에는 한국마사회와 농어촌 희망재단이 후원하는 남포미술관의 특별전시전이 16일부터 12일간「아기사슴-희망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전시된다.
 
소록도병원과 남포미술관은 다음달, 한센인과 병원 직원, 작가가 함께 회화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26일에는 아름다운재단이 선정한 ‘나눔의 연주자 제1호’ 피아니스트 윤호간이 피아노 연주에 입담을 결합한 이색 콘서트「피아노와 이빨」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소록도병원은 병원 1층 로비에 객석을 비치하고 갤러리 공간 등 문화 장소로 꾸미고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각장애 한센인 주거공간인「새마을」도 이 날 새단장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
  
새마을 리모델링 공사는 거주자의 고령화와 장애도 심화, 노인성 질환자의 증가 등을 고려하여, 개별 원룸형(22세대)로 꾸며졌으며, 호실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추고, 냉.난방 및 온수를 독립형 시스템으로 시공하여 시각장애 한센인에게 맞춤형 주거환경을 제공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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