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시, 국제공인 수난구조 전문가 양성한다
  • 김성현
  • 등록 2011-05-31 10:48:00

기사수정
  • 美 전문가 초빙해 아시아 최고 특수수난구조 전문가 양성

부산시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공인 특수수난구조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소방학교 내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에서 소방본부 교관 등 직원 13명을 대상으로 ‘제1기 국제공인 수난구조 교수요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지난 5월 23일 시작되어 6월 10일까지 3주간 실시된다.
 
수난구조전문가란 물 위 또는 물 속에서 구조 작업을 실시하는 인력이다. 피서지 인명 구호부터 난파된 선박, 항공기 구조까지 다양한 활동을 담당한다. 특히, 소방본부가 이번에 양성하는 특수수난구조 전문가는 기존의 수상안전요원, 레스큐다이버, 잠수산업기사 등이 수행하는 영역 보다 훨씬 고도의 기술과 체력을 요하는 최고 수준의 전문가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정부 차원의 양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육을 위해 소방본부는 소방학교 내 국제기구(OPITO) 인증을 획득한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를 지난 6월 완공했으며, 미국의 특수수난구조대원 교육 전문기관 ORS에서 죠셥 마크리(Joseph Mokry) 수석교수 등 3명의 교수를 초빙했다. ORS(Ocean Rescue Systems, 오션 레스큐 시스템)는 20년 이상 소방, 군 등에 근무하는 특수수난구조 인력을 양성해 온 국제공인 기관이다. 미국의 메인 해양사관학교(MMA)와 함께 특수수난구조대원 국제공인 자격을 가진 2개 기관 중 하나다.
 
특수수난구조대는 엄격한 자격요건과 혹독한 훈련을 통해 양성되며, 평균 교육 수료율은 54%이다. 특수수난구조대(rescue swimmer) 프로그램은 미국의 소방.경찰.군.해양경비대.백악관경호실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 운영되는 등 수난구조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 OPITO : Offshore Petroleum Industry Training Organization, 국제석유산업교육기관
 
소방본부는 미국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 군 특전사 전역자 등 소방학교 내 수난구조전문가 4명으로 국제공인 수난구조전문가 양성 T/F팀을 구성했다. 지난 2월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가진 시 소방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체력, 수영 등 평가를 거쳐 13명의 훈련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3월부터 5월까지 체력, 수영, 응급구조 분야 사전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3주 동안 초빙교수의 지도 아래 절벽.암석 해안 인명구조, 주.야간 해상 인명구조, 심해 인명구조, 소방헬리콥터 인명구조 훈련 등 엄격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실기.필기평가, 강의능력 평가 등을 거쳐 특수수난구조 전문가 교수요원 자격을 받게 된다.
 
소방본부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고도의 기술을 가진 최정예 수난구조대원을 확보함으로써 부산을 비롯 우리나라의 수난구조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 부족 등으로 군 특수부대의 수상(수중)작전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현장 상황에 부적합한 구조기법 등으로 실시되었던 수난구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양수도 부산의 사계절 해양레포츠 활성화 및 항공기 추락사고 등 대형 사고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안전도시 부산 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국제인증을 받은 교수요원을 확보하게 되면 전국의 소방관, 해양전문인력, 제3세계 후발국 구조대원 등을 대상으로 한 수탁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등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가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인증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는 소방학교 내 연면적 1,093㎡에 2층 시설로 건립되었으며, 조파장치, 항공기 수중구조훈련설비 등 동아시아 최고의 첨단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부산시 소방학교 권오한 학교장은 “이번 ‘국제공인 수난구조 교수요원 양성과정’은 국제해양도시인 부산의 위상에 맞는 전문 수난안전구조 역량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이 굳은 각오와 노력으로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국제공인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4.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5.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6.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7.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