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부산사람 이태석 신부 기념사업회 창립총회 1일 발족
"세상의 빛과 꽃이 된 당신,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다 숨진 이태석 신부를 부산에서 기억하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창립된다. (사) 부산사람 이태석 신부 기념사업회는 1일 오후 6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사) 부산사람 이태석 신부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태석 신부 동영상 상영, 고인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와 함께 이장호 기념사업회 이사장(BS부산은행 은행장)의 개회사와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진다. 또 축하공연으로 BS부산은행 실내악단의 공연과 이태석 신부의 교육사업의 뜻을 이어받은 부산외국어고등학교 학생 자원봉사 연주단의 식전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이장호 이사장은 "기념사업회 창립을 통해 부산사람 이 신부의 사랑의 씨앗이 더 퍼져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소외받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란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부산에서 제2 제3의 이태석 신부와 같은 큰 인물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이 이사장은 이어 "우리가 살지 못한 삶을 대신 살아준 이태석 신부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뜻과 함께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면서 "부산에서 봉사단체 지원과 교육활동을 통해 그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뒤 제2의 이태석을 양성하는 게 사업의 목적"이라고 기념사업회 결성 이유를 밝힌다.
백낙환 이사장은 “의과 대학 개교 30년 역사상 가장 뿌듯한 게 이태석이란 의사를 배출한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데 그 아쉬움을 이태석 인성 교육, 심포지움 등으로 계속 후학들에게 본받게 할 예정이고 부산사람 이태석 신부 기념 사업회 또한 학교와 동창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표가 될 만한 기념사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고 한다.
사업회는 창립 총회 이후 발기인 및 후원회 모금을 통해 기금을 마련한 뒤 △이태석 신부 봉사상 제정 △청소년 교육 △국내외 의료봉사 지원 등 후원과 나눔의 문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이 신부가 의료와 음악을 통해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서 봉사의 삶을 살았던 것을 기려 부산에서 정기적으로 자선문화행사를 기획해 나눔의 정신을 계승할 방침이다.
기념사업회 양종필 운영위원장은 "사업회가 발족되면 '자랑스러운 부산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봉사하는 부산사람에 대한 상을 수여해 그 정신을 더 진작시키겠다"면서 "회원은 이 신부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수단장학회, 이신부의 소속 수도회인 살레이시오수도회와도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해 고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제안한다.
사업회는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후원 회원을 모집키로 했다.또 부산시에 사단법인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사업회는 현재 실무를 맡을 의료·언론·문화·사회복지·상공계 등 인사 20여 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석했으며, 창립 총회 이후 언론계 등을 중심으로 발기인을 확대해 열린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0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사 10층 고메 레스토랑에서 `이태석 신부 기념사업회(가칭)' 운영위원회가 열렸다.이 신부는 부산 서구 남부민동 출신으로 천마초등학교, 대신중, 경남고와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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