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평생학습센터 성인문해 수강생과 산동초등학교 한글교실 수강생을 대상으로 2011. 11. 22일 산동초등학교와 국악의 성지에서 성인문해교육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8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가난 때문에 학교를 가보지도 못하고 바빠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산동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을 가졌다.
수업 종소리에 맞춰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뒤늦은 학습이 아쉽다는 듯 빛나는 눈망울로 학습의 열기를 더했으며, 이번행사를 통해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학습참여를 촉진시키고, 사회 각 분야에 성인문해교육의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및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점임(68세) 할머니께서는 “그동안 우리들은 못 배운 한이 많은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숨어서 몰래 배웠는데 오늘 이렇게 학교에 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너무 행복하고, 한을 풀어주어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배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남원시에서는 2011년 2월부터 과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하여 학교에 다니지 못한 저학력 성인 116여 명을 대상으로 문해(文解)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통이 불편한 산동지역 어르신들에게는 산동지역아동센터에서 수업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풍악복지재단 스마일빌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남원시에서는 글을 깨우치지 못한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12년에도 남원교육지원청, 평생교육 협의회, 평생교육 기관 및 단체 등과 협조하여 시민에 대한 평생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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