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도씻김굿을 소재로 제작된 3D 독립영화 ‘물고기’의 홍보 포스터. |
진도씻김굿 3D 독립영화 ‘물고기’… 로테르담 영화제 공식 초청
진도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을 소재로 제작된 3D 독립영화가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제4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진도군은 이와 관련해 “진도씻김굿을 소재로 지산면 보전, 소포, 안치 앞바다 등을 배경으로 제작된 박홍민 감독의 영화 '물고기'가 40년 역사에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한국 3D 영화로는 최초로 초청됐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이 영화는 올해 개최된 부산 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25편-비전 부문 추천작으로 선정됐고, 부산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7000만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98분짜리 장편 영화 물고기는 가출한 부인을 찾아 나선 교수와 그 부인이 무당이 됐다는 사실을 전하는 흥신소 직원을 축으로 전개되는 ‘트랜스 미스터리 드라마’ 형식을 띄고 있다.
이제 갓 서른의 신예 감독인 박홍민 감독이 독학으로 3D 테크놀로지를 학습해 영화를 완성했으며, 3D 입체 자막도 자력으로 입력해 해결했다.
100% 3D ‘트랜스 미스터리 드라마’로서 내러티브 추동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물고기는 수려한 청정 진도의 자연풍광과 어울려져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매혹적이다.
영화를 제작한 박홍민 감독은 “저에 대한 반성이자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평생 한길을 걷고 있는 분들을 위한 존경심의 표현이다”며 “특히 2008년부터 수십 차례 진도를 방문해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했던 토속적인 무형 문화재에 대한 경외감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로테르담 영화제는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리며, 15편의 초청작이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40회 행사에선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타이거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았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