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방부, 女대변인 계획 백지화
  • 김광수 기
  • 등록 2003-11-03 00:00:00

기사수정
  • 민간인 영입 유보…종전대로 현역군인 임용키로
국방부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군전문가를 대변인으로 기용하려던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난 29일 군 개혁과 조직개편을 위해 그 동안 한시적으로운영돼온 대변인직을 공식 직제에 편입, 민간인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직제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종전대로 대변인직에 현역 군인을 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 자리에 현역 또는 민간인을 임명할 수 있도록 별정직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데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희박하고 대변인 교체시간이 촉박한 점 등을 감안해 민간인 영입 계획을 유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차 실장은 대변인 자리를 외부 민간인에게 개방하는 방안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국방연구원의 송영선 안보전략연구센터 소장을 대변인으로 기용하려던 당초 계획은 백지화되고, 다음 달 3∼5일 임기가 끝나는 황영수 대변인 후임에 남대연 전 합참 군사전략과장(육사33기.준장진급)이 임명될 예정이다.
여성 대변인 기용계획 철회는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이 국방부의 문민화 및여성참여 확대를 위해 송 소장을 차기 대변인에 내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반대하는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국방부 홈페이지에는 지난 28일 송 소장이 최근 TV토론회 등에 참가해 언급한 친미성향의 발언과 행적 등을 집중 거론하며 대변인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조 장관은 사퇴하라는 등의 비난글이 쇄도했다.
민주노동당과 인터넷 다음카페 `신용불량자 클럽′ 소속 20여명도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나라당 정책회의에서 `신용불량자를 이라크에 파병하자′는 취지의 송씨 발언은 채무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전쟁터로나가라는 뜻이며 장기를 팔아서 빚을 갚으라는 채권추심원들의 논리와 다를 바 없다"며 송씨의 대변인 내정을 취소할 것을 국방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