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상우 전 청주시장 이어 이승훈 새누리 청원군당협위원장 출마선언 -
내년 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초대 통합청주시장선거 공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불을 지핀 쪽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남상우 전 청주시장으로 그는 “청주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청원군과의 화합적 통합도 이루겠다”며 지난 9월11일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11일에는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군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와 청원을 통합하고 두 시·군을 융합해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중앙 정부에서 예산을 따내고,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그 일에 누가 적임자이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그동안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청주상당)의 공천지원설(?)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정우택 전 도지사님의 부름을 받고 5년 전 고향 청주로 돌아와 충북 부지사로 2년간 일하면서 제 손을 거쳐 간 일들이 착착 진행돼 발전된 모습으로 변하는 충북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까지 여권에서 통합청주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후보군은 남 전 시장과 이 위원장으로 충북지사 출마가 점쳐지는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통합청주시장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설이 나오면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의 상황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역으로 청주·청원 통합성사의 쌍두마차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의 동반 출마가 예견되는 가운데 김형근, 김광수 전·현 충북도의장의 통합시장 도전설이 회자되면서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현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다음해 2월 이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초대통합시장이라는 상징성과 앞으로 100만 중부권 중핵도시로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충북의 수부도시라는 점에서 여·야가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고 지역이슈를 어떻게 선점해 리드해 가느냐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