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블루 카본 활용’ 동북아 공동연구 제안
  • 나승철
  • 등록 2016-05-24 17:05:25

기사수정
  •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위원회서 공식의제 채택
  • 4개국 16개 자치단체 참여…내년부터 자원도 작성 등 협력

충남도가 제안한 연안탄소상쇄 프로그램인 ‘블루 카본(Blue Carbon) 공동 연구조사 사업’이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위원회에서 공식의제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중·일·러 4개국 16개 광역지방정부와 연구기관은 블루 카본의 목록 및 자원도 작성을 위한 공동 연구조사를 통해 신기후체제에 대응한 공동 전선을 펼치게 된다.

도는 23일 일본 도야마현 호텔 그란테라스에서 열린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NEAR·North East Asia Regional Governments)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블루 카본 공동연구조사’를 공식 제안했다.

도가 제안한 블루 카본 활용성 증대를 위한 공동연구조사 사업은 세부적으로 ‘블루카본 목록 및 자원도 작성’, ‘탄소흡수 환경·경제적 가치평가’, ‘블루카본 서식지 회복 기술 개발’ 등이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공익재단법인 NEPC 스즈키 모토유키 의장(동경대 교수)은 이를 공식의제로 채택하고, 이 같은 내용을 부기 형식으로 ‘2016 도야마 NEAR 환경분과위원회 합의문’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개국 16개 광역지방정부, 연구기관 등은 내년부터 상호 협력을 통해 각 지역별 블루 카본에 대한 공동연구 조사를 시행하게 된다. 

블루 카본은 갯벌, 산호,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블루 오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갯벌은 임업부문과 비슷한 규모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약 7.4%를 상쇄하는 규모로 예측된다. 

이 중에서도 도내 갯벌면적은 357㎢로 전국의 1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탄소상쇄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블루 카본에 대한 공동연구 조사와 도의 서해안 연안환경 복원 사업을 연계할 경우 연안 갯벌의 활용성 증대는 물론 연안 지역 보전·관리정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올 10월 러시아 연해주에서 열리는 ‘국경 없는 자연회의’에 참석해 이번 제안을 더 확산시키고 앞으로 청소년 환경교육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NEAR 환경분과회의는 지역 내 환경문제가 표면화됨에 따라 동북아지역 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정보 및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올해 회의에는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과 최진하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 윤태근 주무관이 도를 대표해 참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