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람사르총회에서 국제적 관심의 대상지였던 천혜의 순천만 갯벌습지에 종합습지센터를 건립키로 하는 등 체계적인 갯벌 가꾸기에 나섰다. 전남도는 9일 천혜의 갯벌습지인 순천만에 총 450여억원을 투입해 종합습지센터를 건립, 2012 여수 박람회 관광객 유치와 갯벌습지인식 증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7일 우선 타당성조사 및 기본 설계비로 국토해양부에 15억원의 국비보조금을 신청했다. 순천만 갯벌은 지난달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총회 기간중 습지 공식탐방코스로 지정돼 연 66만여명이나 다녀가는 등 습지로서의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이 확정되면 순천시 대대동 순천만 상류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자연생태관 전시와 교육기능 등을 두루 갖춘 연면적 4천250㎡ 규모의 종합습지센터가 건립돼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들이 갯벌 습지를 체계적으로 탐방할 수 있게 되며 현재 운영중인 순천만 갯벌생태관은 연구기능만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이 사업은 2012여수 엑스포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중 ‘숨쉬는 연안’에도 맞아떨어져 이 갯벌습지를 잘 가꾸면 세계적인 갯벌습지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생태계 다양성의 보고이자 육상오염물질 정화로 인체의 허파기능을 수행하는 갯벌습지의 중요성을 널리 인식시키는 습지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습지 인식증진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도는 세계5대 습지의 하나인 서남해안 갯벌 습지의 지속가능한 보전 및 이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에 지역특성에 맞는 갯벌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