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알바생도 2년 이상 일하면 정규직 되나?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10-09 09:15:00

기사수정
  • 노동부, 비정규직보호법 관련 100문 100답 발간
아르바이트생도 한 직장에서 2년 넘게 근무하면 정규직 직원이 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럴 수 있다’이다. 단시간근로자라 하더라도 기간을 정해 일한다면 기간제근로자 신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무기계약근로자, 즉 정규직 직원이 될 수 있다. 노동부는 8일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100일을 맞아 비정규직법에 대해 노사가 궁금해하는 100가지 궁금증과 그에 대한 해답을 담은 ‘비정규직 질의회시집’을 발간했다. 회시집은 이 외에도 비정규직법안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들을 실제 사례를 들어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2006년부터 일해 온 기간제근로자가 2008년 1월 1일 근로계약을 갱신한다면, 2010년 1월 1일부터 무기계약근로자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사용자가 2년 넘게 기간제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 2년을 초과하는 시점부터 정규직 근로자로 보도록 하고 있고(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에 관한 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4조제2항) △기간제법은 이번에 처음 제정된 법이어서 부칙 제2항에 따라 지난 7월 1일 이후 근로계약이 체결·갱신되거나 기존의 근로계약기간이 연장되는 경우에 한해, 사용자가 2년을 초과해 기간제근로자를 사용한 날부터 기간제근로자는 정규직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한 업체가 A씨를 파견근로자로 2년을 넘게 사용한 후 공백기 없이 기간제근로자 신분으로 교체하는 것은 가능할까?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의2제1항은 이런 경우, 해당 파견근로자가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시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업주에게 직접고용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개정 파견법은 2년 초과 사용시 해당 사용사업주에게 직접고용 의무만 부과하고 있을 뿐, 고용형태에 대해서는 달리 규정하고 있지 않아 A씨를 기간제근로자로 교체해 쓸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사업주가 A씨를 기간제근로자로 전환하면서 사회통념상 불합리할 정도로 짧은 계약기간을 설정했다면 직접고용 의무를 일시적으로 피하기 위한 제스쳐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직접고용 의무 위반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장의성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이번 행정해석집이 비정규직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비정규직법이 우리 사회에 조기 안착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의회시집’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 ‘정보마당-정책자료실’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