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앞 등 남강둔치 유료주차장 폐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주지역 환경단체들이 환경의 날을 맞아 남강변 유료주차장 폐지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자연보호연맹진주시협의회와 경남환경운동실천협의회는 4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시는 주민 생활불편을 핑계삼아 주차장을 확충하고 도로를 확장하는데 힘을 쓰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하며, 그 노력을 이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걸어서 출근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남강변을 친환경적 공간으로 재정비하겠다고 했지만 4개소의 유료주차장 중 아직까지 포시즌 앞 등의 유료주차장이 버젓이 운영되는 것은 반 환경적인 행태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9월에도 둔치 주차장이 남강 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강변 환경을 저해한다며 주차장 폐지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시에 접수하기도 했다.
한편 진주시는 도심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강변에 조성한 461면의 주차장 중 진주성~동방호텔 296면은 지난 1월부터 폐지했다. 나머지 포시즌 앞 50면, 문화예술회관 앞 50면, 갑을가든 앞 65면은 오는 7월 1일부터 모두 폐지한다. 다만, 문화예술회관 앞 주차장만 폐지 이후에도 각종 행사 때 개방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남강변 주차장 조성에도 불구하고 예식이 많은 주말 휴일, 주차난이 심화되자 문화예술회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노상 주차를 허용해 왔으나 남강변 주차장 폐지로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주는 신안동주민센터에서, 다음주는 칠암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차장 폐지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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