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조롱이를 살려내는 등 조난당한 야생조수 구조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지난 15일 성석동 모 사업장에서 다친 새를 보호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즉각 야생조수구조반을 출동시켜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달려가 확인해 보니 부상당한 새는 천연기념물 제328-8호로 지정된 황조롱이였다. 황조롱이는 전신주에 감전되어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 육안으로 볼 때 심각한 외상은 없었으나 다리를 쓰지 못해 활동이 불가능했다.
이에 구조반은 다친 황조롱이를 동물이송장을 이용해 전담 지정병원에 인계한 후 치료받도록 조치했다. 구는 황조롱이가 부상에서 회복되면 발견된 장소에 방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4, 5월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쩍새와 솔부엉이를 구조해 살려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환경녹지과 김아름 주무관은 “다친 야생조수에 대해서는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구조에 임하고 있다”면서 “소중한 생명이 헛되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구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담당자 김아름 ☎ 8075-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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