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길목에서 펼쳐지는 판소리 상설공연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탐방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에 또 하나의 명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지난 5월부터 바래봉 둘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2코스 중간 쉼터인 가왕 송흥록 생가에서 매주 토요일(오전 11시 ~ 오후 3시) 탐방객들을 위한 국악 어울림 판소리 한마당을 열고 있다.
‘내 소리 받아가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판소리 상설공연은 탐방객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져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고 있다.
방문객들은 판소리 공연을 관람하고 판소리 대목을 직접 배우기도 한다.
또한 인근에 있는 국악의 성지에서는 우리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는 체험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거문고와 해금 등 전통 악기들을 연주해 보고 국악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국악 강좌를 들으며 국악의 매력에 빠져든다.
지난 9일 가족과 함께 판소리 상설공연을 관람한 이필구씨(40.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는“해발 500m 고지대에서 듣는 국악의 소리가 청아하기 그지없다”며 “아이들에게도 우리 국악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장주호 남원시 문화관광과장은“남원을 지리산권 중심 관광도시이자 문화가 있는 국악의 성지로 만들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조건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지리산 둘레길 국악공연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문화관광과 이경석 063-620-6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