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주택이 파손되어 주거공간을 잃고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독거노인 서재순씨(송지 산정. 80)에게 밝은 웃음을 찾아준 이들이 있다.
바로 해남사진클럽회(회장 천기철) 회원 정지승씨(43.공간하우징 대표)와 임정묵씨(45.동광전력)다.
회원들은 태풍으로 지붕이 날아가고 천정이 무너져 마을경로당에 거주하고 있는 서 할머니의 사연을 들었다.
특히나 정부의 주택재해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집수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원들의 재능을 살려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다. 또 어지럽게 널려있던 전기배선을 교체하고 정리하는 등 전기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손보기도 했다.
추석을 앞두고 집에 들어가지 못해 노심초사하던 서 할머니는 “추석을 집에서 맞게 되었다”며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봉사에 참여한 정지승씨는 “갑작스런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어르신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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