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애플 특허소송으로 애플 이미지에 악영향
  • 최훤
  • 등록 2012-12-11 16:13:00

기사수정
  • - 애플의 ‘디자인 특허’ 10명 중 6명 인정 안 해
최근 각국에서 삼성전자-애플 간 특허 소송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일련의 소송을 거치면서 국내에서 ‘애플’의 위상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폰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삼성과 애플 간의 소송에 대해 알고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 4,815명에게 특허 침해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시각(16%)보다 애플이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는 견해(44%)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애플이 주장하는 ‘디자인 특허’에 대해서는 전체의 62%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응답하였으며, 현재 애플 보유자들조차 절반에 가까운 47%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애플의 디자인 특허에 대한 주장이 자사 고객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애플이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의견은 전체의 17%에 불과해 디자인 특허에 대한 의견과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애플 보유자들도 애플이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는 의견이 34%로 ‘하지 않았다’는 의견(27%)보다 7%p 더 높게 나타나 국내 소비자들이 기술 특허에 관해서는 삼성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소송에 따른 애플에 대한 불편한 심기는 기업 이미지 변화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특허 소송 이후 애플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한 경우는 3%에 불과한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나 애플의 이미지가 크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삼성의 경우는 ‘좋아졌다’는 응답이 16%, ‘나빠졌다’는 14%로 큰 차이가 없어 대조적이다.

우호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현재 애플 이용자들도 삼성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수치(25%)보다도 애플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경우가 42%로 훨씬 높게 나타나 특허 소송이 최소 한국 시장에서는 애플에 크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삼성-애플 간의 특허 소송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견해는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한 애플이 특허라고 보기 어려운 디자인을 구실로 적반하장 격의 공세를 펼친 것’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애플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 16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개요]
- 조사명: 2012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 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대상: 14 ~ 64세 휴대폰 보유자
- 조사내용: - 이동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 구매/사용행동, 만족도, 브랜드 선호도 등
- 통화/제품 품질 평가 (경험품질)
- 조사기간: 2012년 9월 13일 ~ 10월 10일
- 조사방법: 온라인 우편조사(e-mail survey)
- 표본규모: 총 응답자 73,365명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