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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문화재찾기 서명운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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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2-19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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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정체성 확립과 문화주권 회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찾기 운동”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외소재 문화재는 구한말,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나라가 어려웠을 때 일본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20여 국가로 반출되었으며 그 수는 15만여점에 이른다.

특히 경북은 신라 불교 문화를 비롯해 가야와 유교문화가 번창했던 지역으로 일제 강점기 고려청자 출토지로 유명했던 개성과 함께 도굴꾼들이 가장 많이 활동한 곳으로 많은 문화재들이 반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찾기 기반 조성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북도에서는 문화재찾기 운동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회장 박영석)를 설립하는 등 문화재 찾기 기반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경상북도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우리문화재찾기 운동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위해 해외 정치인과 기업가 등 저명인사를 문화재 찾기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지난 9월20일(목)부터 21일(금)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문화재청, 외교통상부 등 중앙부처와 진주 연지사종 환수 국민행동,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등 25개 국외소재 문화재찾기 유관기관·단체들이 참여하는 ‘국외문화재협의회’를 개최하여 반출 문화재 관련 정보 교류와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실질적인 우리문화재 찾기의 첫걸음으로 우리 지역에서 반출된 문화재들이 어디에,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연차적으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실태조사 결과를 D/B화하여 도와 사단법인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국외 문화재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문화재찾기 당위성을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지역 실태조사 후속 조치로 현지사정에 밝은 재일교포와 유학생 등 3명을 우리문화재찾기 조사원으로 채용하여 민간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 중이다.

또한, 우리문화재 출처조사의 일환으로 지난 11월부터 ′13년 6월까지 일제강점기나 6.25전쟁 당시 우리문화재 도굴이나 약탈 등 불법 반출 현장을 목격한 증언과 반출 현장을 담은 기록물(사진 등)을 발굴·수집하여 증언록으로 발간, 우리문화재 반출의 불법·부당성을 밝히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범국민 모금 운동 전개로 문화재찾기 기반 마련

국외소재 문화재 가운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경매나 매입 등의 방법으로 찾아오기 위해 범국민 모금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경상북도-(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3개 기관이 ‘우리문화재찾기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농협의 ’문화재사랑‘통장 발행에 따른 이익금으로 ’16년까지 총 5억원을 후원하기로 하는 등 지역의 금융계, 학계, 상공계, 종교계, 공직사회 등 각계각층에서 기금 모금운동에 동참해 문화재찾기 기금 217백만원을 조성, 우리문화재찾기 기반구축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서명운동 전개 등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

3.1절 등 주요 국경일 기념식장과 지역의 축제장 등에서 우리문화재찾기 염원을 담은 범국민 서명 운동 전개와 함께 해외로케 다큐멘터리 및 문화재찾기 홍보 캠페인을 제작·방영하는 등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찾기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8.15(수) 제67주년 광복절에는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와 함께 서울역에서 “문화재찾기 이심전심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29,341명이 서명 운동에 동참했다.

또한, 문화재를 되찾아올 방안과 활용방법을 모색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국외소재 문화재찾기 UCC 공모전’을 개최, 총 40건의 작품이 접수되어 지난 9월 우수작 6작품을 선정·시상했으며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법인 홈페이지(gbcs.or.kr)를 통해 ‘역사·문화재 퀴즈풀이’, ‘문화재지기(지킴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경상북도 이성규 문화재과장은 국외소재 문화재를 되찾는 일은 잃어버린 우리의 혼과 정신을 되찾아 오는 일로 오랜 시간과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013년에는 국외소재 문화재에 대한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일본과 미국지역 실태조사 결과를 D/B로 구축하여 사단법인과 경상북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한편, 문화재찾기 캠페인 및 해외로케 다큐멘터리 제작·방영, UCC 공모전 개최, 범국민 서명 및 모금운동 지속 전개 등 문화재찾기 기반 구축 및 국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현지 실태조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문화재 불법 반출경위 증언자료들과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불법으로 반출된 것이 확인되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돌려받을 수 있도록 범국민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국외소재 우리문화재찾기 운동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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