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겨울 대둔산 수락에서 낭만과 추억 담다
  • 장선익
  • 등록 2012-12-28 13:17:00

기사수정
  • 기암 절벽의 웅장한 산세와 절경

"겨울

 

▲ 겨울 대둔산.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기암 절벽의 웅장한 산세와 절경으로 알려져 있는 대둔산에 겨울철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가 연상되는 878m 도립공원 대둔산은 봄이면 신록, 여름이면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우아한 설경으로 자태를 뽐내 산악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논산의 동북쪽 벌곡면에 자리잡고 있어 매년 10만명이 넘게 찾고 있는 대둔산은 군지계곡, 수락폭포, 마천대, 승전탑, 선녀폭포, 낙조대, 석천암 등 수락 8경을 꼽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여름철 사방을 둘러싼 녹음과 어우러져 차고 깨끗한 시원스러운 물로 무더위를 식혀주던 계곡들은 보석같은 얼음 빙벽으로 탈바꿈해 설산 애호가들을 유혹한다.
 
주 능선을 뒤덮은 하얀 눈꽃이 은빛으로 빛나고 산 곳곳에 자리한 나무들에 서리꽃이 만발하면 금강산도 부럽지 않은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져 탄성을 절로 나게 한다.
 
선녀폭포와 수락폭포를 지나 만날 수 있는 길이 45m, 폭 1.05m, 지상고 47m의 군지계곡의 스릴 넘치는 구름다리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이곳에서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아득한 계곡을 내려다보면 아련한 세월의 깊이와 희로애락이 교차한다.
 
또한 오후에 오르면 해가 서해 바다로 지는 것이 보인다 하여 낙조대라 전해지며 수락 7경으로 불리는 낙조대의 일몰은 논산의 비경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장관이다.
 
그동안 등산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대둔산에서 올 겨울부터는 등산은 물론 또 다른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 5일부터 2월 3일까지 30일간 제1회 대둔산 논산 수락계곡 얼음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벌써부터 겨울을 즐기려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겨울 산행은 조금 부담스럽고 아이들과 함께할 신나는 체험 장소가 고민이었다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대둔산 수락계곡에서 어린시절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시던 눈썰매도 타고 떡과 고구마를 구워먹으면서 정겨운 추억을 만들어도 좋겠다.
 
올해 수락계곡에서 처음 열리는 제1회 대둔산 논산 수락계곡 얼음축제는 타 지역과 4~5℃ 기온 차이가 나는 기후여건을 활용, 스토리가 있는 겨울축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고고! 씽씽!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나라로...’를 부제로 공식행사를 비롯해 얼음봅슬레이, 이글루, 눈썰매장 등 체험행사와 얼음기둥, 빙벽폭포 , 캐릭터 포토존 등 특별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나는 얼음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즐기고 아름답게 조각된 작품들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도 남기고, 다채로운 겨울체험을 즐기다 보면 동장군 추위도 저절로 잊게 될 것이다.
 
어느 해보다 때 이른 한파에 괜히 몸이 웅크려지는 계절, 올 겨울엔 가족들과 가까운 대둔산 수락계곡을 찾아 멋진 설경도 즐기고 수락계곡 얼음 축제에서 다양한 체험과 흥겨운 공연으로 훈훈한 행복 한 페이지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