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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영광 칠산도에서 번식한 저어새의 이동 경로 확인
  • 양길영
  • 등록 2013-01-29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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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문화재연구소, 첨단통신기술(GCT)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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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첨단통신기술인 위치추적장치(GCT : GPS-CDMA based Telemetry System) 등을 이용하여 전라남도 영광군 칠산도(천연기념물 제389호 ‘영광 칠산도 괭이갈매기·노랑부리백로·저어새 번식지’)에서 번식을 마친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의 국내외 이동 경로를 확인하였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저어새 번식지인 영광 칠산도에서 이러한 연구가 수행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천연기념물(동물) 증식·보존 연구’를 위해 지난해 6월 19일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비영리 전문단체인 한국물새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저어새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였다. 영광 칠산도에서 번식을 마친 저어새 중 여섯 마리를 선정하여 개체 식별용 가락지를 부착하고 그 중 두 마리에는 위치추적장치(GCT), 한 마리에는 인공위성용 추적장치를 각각 부착하여 이동 경로를 파악하였다.
 
  조사결과 GCT를 부착한 저어새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영광군 갯벌과 염전에서 머물다가 지난해 10월 말 이동하여 12월 17일 홍콩에서 발견되었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영광군 갯벌과 염전, 금강하구, 만경강하구, 신안군 일대의 섬 등을 돌아다니며 우리나라에서 겨울나기를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공위성용 추적장치를 부착한 저어새는 전라남북도 해안 갯벌을 폭넓게 이용하였고, 홍콩과 중국으로 두 차례 이동을 시도하였으나 기상악화와 바람 때문에 실패하고 결국 우리나라로 돌아와 체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개체 식별용 가락지만 부착한 세 마리 가운데 두 마리는 10월 중순과 11월 중순 월동지인 타이완에서, 한 마리는 11월 중순 중국 푸젠 성에서 각각 확인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칠산도에서 번식하는 저어새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번식지 조성과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더욱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저어새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는 문화재청 GIS 시스템과 연계하여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천연기념물 생태지도 서비스(http://gis-heritage.go.kr)를 통해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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