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능 오류 논란 ‘집단소송’ 번지나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12-24 09:21:00

기사수정
  • 물리학회 “복수 정답 가능”...출제원 해명 불구 혼란 가중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과목의 한 문항에 대해 22일 한국물리학회가 ‘복수정답이 가능하다’며 문항 오류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출제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상 없다”는 입장을 밝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된 수험생들의 집단 소송이 우려된다.논란이 된 물리 II 11번은 이상기체의 압력과 부피, 온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와 이를 설명하는 예시문 3개를 제시한 뒤 설명 중에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3점짜리 객관식이다.교과서 밖 내용은 정답 아니다? 논란이 불거진 이유는 이 문제에서 이상기체를 언급하면서 ‘단원자 분자’라는 조건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상기체는 단원자 분자와 다원자 분자로 구분이 되는데 문제에서 ‘단원자 분자’라는 조건을 명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는 게 물리학회의 주장이다. 그러나 평가원 측은 이상기체를 단원자 분자와 다원자 분자로 구분하는 것은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나므로 문제에 ‘단원자 분자’라는 명시가 없더라도 당연히 단원자 분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하지만 현재 나와 있는 물리교과서 9종 가운데 일부(2종)에서는 평가원 측의 설명과 달리 다원자 분자 개념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현상이 속출한 만큼 수험생들의 불만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만약 복수정답을 인정할 경우 이미 성적표가 다 나온 마당에 채점을 다시 해 등급을 다시 매겨야 하는 엄청난 사태가 초래된다”며 “평가원은 이 같은 사태를 피하려 했겠지만 어찌됐든 집단소송 등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