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800억원대 어음 할인금을 편취한 건설회사 대표 등 검거
  • 이석재
  • 등록 2008-03-28 01:55:00

기사수정
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박영헌)에서는 실물거래가 수반되지 않은 채 발행되는 융통어음이 진성어음인 것처럼 금융기관을 속여 할인받는 수법으로 3년 동안 1,800억원 2007년도만 하더라도 840여억원을 편취한 G건설회사 대표 P모씨 등 임직원들과 자신의 감독 하에 진행 중인 공사와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G회사 임원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공무원 Y모씨 ’05년도와 ’06년도에 G회사에 대한 회계감사를 하면서 370억원 상당의 부채 등이 누락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묵인한 공인회계사 J모씨 등 21명을 검거하고 그 중 죄질이 중한 4명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P모씨 등은 금융권으로부터 신용대출을 용이하게 받기 위하여 2005년도에 발생한 회사부채 220억원, 2006년도 회사부채 380억원을 누락한 채 회사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사실은 회사가 적자를 면치 못한 상황이었음에도 흑자를 내고 있는 것처럼 둔갑시킨 후 공인회계사 J모씨에게 회계감사를 의뢰하였고 J모씨는 2년에 걸쳐 370억원 상당의 부채가 누락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위 재무제표가 적정하게 작성된 것처럼 감사보고서를 작성하여 줌으로써 허위로 작성된 재무제표가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공시되게 하여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BBB+ 신용등급을 획득한 후 추후 하도급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동원한 63개 협력업체 대표들과 8개 자회사의 대표들에게 마치 정상적으로 공사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의 세금계산서와 하도급계약서를 작성한 다음 어음을 발행하여 주고 이들 협력업체 및 자회사 대표들은 이 어음이 진성어음인 양 38개 금융기관에서 할인받는 수법으로 2007년도만 하더라도 715회에 걸쳐 870여억원의 융통어음을 할인하여 수수료 등을 제한 840여억원을 편취하였고 또한 G회사 부사장 P모씨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2004년경부터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어음 만기일에 결제금이 부족할 경우 1억원을 빌려주고 1주일에 150만원의 이자를 선 공제하는 방법으로 약 4년 동안 282회에 걸쳐 14억 상당의 이자를 수취하였으며 G회사 전무 J모씨는 서울 사무소에서 원활한 대출과 융통어음의 할인을 위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펼쳐오던 중 Y상호저축은행 영업부장 S모씨에게 700만원의 금품과 1,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베풀고 G기술금융 대출담당 K모씨에게 100여만원의 금품과 3,000만원 이상의 접대를 한 사실도 수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某 시청 공무원 Y모씨는 G회사에서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의 연락관으로 근무하면서 설계변경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활하게 처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G회사 임원 N모씨로부터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사건 수사결과, G회사는 계속된 적자로 100억여원의 손해를 보게 되자, 한 번에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하여 2004. 초반부터 충주지역에 아파트 건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융통어음을 남발하여 3년동안 1,800여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하여 오던 중 이 사업이 실패하자 부도가 났으며 이로 인해 전남.광주지역에 소재한 G회사의 63개 협력업체 마저 일어설 수 없는 궁지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경찰의 이번 수사는 여러번 손해를 보더라도 한건만 성공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건설업계에 팽배한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어음할인 취급관행을 개선시키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