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남자 10명당 女 9.2명… 4년전엔 8.73명
올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취학 대상 어린이의 남녀비율이 남자 10명당 여자 9.2명으로 성비(性比) 불균형이 여전했으나 그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시내 초등학교 취학 신입생 10만8632명(예비모집 참석 아동 수) 중 남학생이 5만6509명으로 여학생(5만2123명)보다 4386명이 많았다.
이는 남학생 10명당 여학생 9.2명 꼴로 이들 학생이 시내 초등학교에 고루 배치된다고 가정하면 1개반(정원 약 40명)당 남학생 1∼2명이 여학생과 짝을 이루지 못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성비 불균형 격차는 해마다 좁혀지고 있다. 남학생 10명당 여학생 비율이 올해 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의 경우 9.17명, 3학년 9.04명, 4학년 8.81명, 5학년 8.73명, 6학년 8.93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은 여전하지만 격차는 해마다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며 “두 자녀 이상을 많이 두지 않는데다 남아선호도 갈수록 옅어지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구 감소와 출산기피로 인한 취학아동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1999년 초등학교 신입생수는 13만4390명이었지만 2000년 12만9319명, 2001년 12만7624명, 2003년 11만8075명, 올해에는 10만8632명(예비모집 참석 아동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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