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 2명에게 혈서 등을 쓰도록 해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0일 전북 군산교육청과 S초교에 따르면 6학년 A(여·25)교사는 지난 5일 2교시 수업시간에 숙제를 자주 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B(13)군과 C(13)군에게 혈서 또는 반성문을 쓰거나 교실청소를 하라고 지시했다. A교사가 이런 지시를 한 뒤 쉬는 시간에 밖으로 나가자 이들 2명의 남학생들은 연필깎이 용 칼로 자신들의 오른쪽 검지 상단 부분을 0.5㎝가량 그었다. A교사는 보건교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으나 이날까지 교장 및 시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해당 학생의 부모에게도 제대로 연락하지 않았다. 군산교육청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A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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