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그냥 쉬는 남자 100만명
  • 서민철
  • 등록 2007-01-15 10:13:00

기사수정
  • 일자리 기근에 구직 포기...비경제활동인구도 최고
별 이유없이 집에서 그냥 쉬는 남자들이 매년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전체 취업 준비자가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고 아예 구직을 단념한 남성만도 7만5000여 명에 이르는 등 반갑잖은 ‘신기록’이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고학력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별로 좋지 않아 직업을 구할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른바 ‘니트족’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했다.◆52만명 “취업준비 중”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 등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구는 평균 147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2만7000명(1.6%)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자는 5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9000명(15.1%) 증가했다. 이 중 학교나 입시학원에 다니지 않은 채 도서관 등에서 취업을 준비한 사람은 29만9000명으로 6만5000명(27.9%)이나 늘었다. ◆구직 단념 2000년 이후 최대활동상태별로 보면 취업준비도 않고 단순히 ‘쉬었다’고 답한 사람이 12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 명(3.2%)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103만3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연간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4만8000명(4.8%) 늘었다. 이 외에 가사 526만5000명, 통학 400만5000명, 육아 150만8000명, 연로 150만2000명 등으로 집계됐다.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2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000명(2.6%) 감소했지만 남성 구직단념자는 7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6.2%) 늘어나 2000년의 9만 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여성은 4만6000명으로 8000명(14.5%) 줄었는데 전문가들은 지난해 ‘쌍춘년’ 효과로 결혼이 급증하면서 비경제활동 여성 가운데 일부가 ‘가사’ 인구 등으로 넘어간 것으로 해석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취업준비자는 5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9000명(15.1%) 늘어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50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 대졸 이상은 226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5000명(3.9%), 20대는 234만1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5000명(1.1%)이 늘어 비경제활동인구 중 고학력자, 20대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 주부 학생 등이 포함된다.▶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