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유지군(UNIFIL)으로 레바논에 파병되는 한국군 350여명이 오는 7월 중순 현지에 도착,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을 위해 5월 중순 특전사를 중심으로 파병인원을 최종 선발 한 후 6월부터 5주간 파병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선발대는 7월초, 본대는 7월중순경에 현지로 떠난다”며 “한국군 주둔지 시설은 국내업체에 의해 5월 중순에 착공, 부대 전개 전까지 완공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군이 주둔할 지역은 레바논 남부 해안도시 티르시내에서 동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쉐말리’지역으로 주변 민가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구릉지역에 위치, 부대방호와 임무수행이 용이한 지역이라는 것이 합참의 분석이다. 한국군은 티르시 북쪽에서 리타니강에 이르는 폭 7~10km의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과 민사작전 등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현지에서 책임지역을 정찰하고 주둔지 설치방안을 협의하고 돌아온 합참 현지협조단 이양구 준장은 “주둔예정지의 위협평가를 실시,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UNIFIL 사령부는 현재 레바논 정부 및 토지 소유주와의 계약을 완료하고 시설공사를 위한 부지정리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유엔의 레바논 파병 요청을 받고, 지난 1월 350명 내외의 병력을 파병키로 결정 한 뒤 파병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