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동체적 통합이 우리 사회 진보시킬 것"
  • 정혹태
  • 등록 2005-06-07 09:17:00

기사수정
  • 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갈등 해소 사회적 합의 수준 높여야"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는 공동체적 통합을 이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공동체적 통합에 대해 “내부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고 변화가 필요할 때 국민적 합의로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이러한 공동체적 통합이야말로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진보시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통합의 조건으로 ‘균형사회’를 만드는 것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꼽고 “(통합은) 상생과 공존의 환경이 조성되고, 더불어 사는 것이 이익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때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균형사회’ 조성과 관련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수도권 문제 해결 등을 통해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며 “양극화 문제를 풀고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농어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처럼 저항하고 투쟁해야만 권익을 지킬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풀어가야 하고 특히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노사, 교육, 환경 등 여러 갈등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수준을 더욱 높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부시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얼마 후 열릴 예정인 남북 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이 있었기에 우리는 식민통치와 6.25전쟁, 군사독재의 숱한 시련을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올 수 있었다”며 “2차대전 이후 수많은 나라가 독립했지만 우리만큼 큰 성취를 이뤄내 나라는 없으며, 이대로 가면 머지않은 장래에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진입하고 분단을 극복하는 날도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