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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통폐합 여론 악화
  • 박경헌
  • 등록 2007-06-02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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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통폐합 관련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국무회의 심의확정 당일 저녁 조사보다 반대 의견이 늘고, 찬성의견이 줄어들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브리핑실 통폐합 조치는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48.1%(▲6.7%p)였으며, ‘취재 시스템 개선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은 21.6%(▼7.3%p)로 격차가 27% 정도로 늘어났다. 더욱이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CBS-리얼미터 조사의 치명적 결점’ 발언이 있은 후에, 국정홍보처에서 그동안 국민의 여론이라고 인용한 네이버의 인터넷 조사와 설문 문구를 완전히 동일하게 시행해 얻은 결과로, 오히려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 사실 CBS-리얼미터의 지난주 전화 여론조사는 설문 문구가 청와대의 입장이 오히려 더 반영된 문항이었으나, 조사결과 반대여론이 더 높게 나오자 김 처장은 국회 문광위에서 ‘치명적인 결점’이 있는 조사였다고 독설을 내뱉은 바 있다. 오히려 인터넷 조사는 자발적인 참여조사이기 때문에 인구통계학적으로 전체 국민의 성, 연령, 지역별 비율을 반영하지 못해 조사대상자가 많더라도 국민여론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이러한 이유로 최근 야후-갤럽은 인터넷으로 조사한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박근혜 전 대표 1위, 이명박 전 시장 2위)를 결국 발표하지 못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처장은 CBS-리얼미터의 전화조사 보다, 네이버, 다음의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를 적극 인용해 왔다. 한편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55.9%가 기자실 통폐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지난번 조사에서 찬성의견이 더 높았던 열린우리당 지지자들 조차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의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44.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 지지자들은 38.2%가, 민주당 지지자들은 36.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찬성하는 의견보다 반대의견이 모두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5%가 반대해 가장 높았고, 전북이 57.5%, 대구/경북이 46.6%, 대전/충청이 44.7%, 부산/경남이 43.3%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4.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고, 50대이상이 48.1%, 40대가 46.9%, 30대가 44.1%로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국무회의 심의 당일 저녁조사보다 전체적으로 반대 여론이 높아졌고, 특히 20대 연령층의 반대 의견이 대폭 증가했다. 젊은 연령층이 언론보도에 그만큼 민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51.7%, 여성이 44.6%가 반대해 남성의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이 조사는 5월 29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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