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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한국의 잘츠부르크’
  • 뉴스21
  • 등록 2003-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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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 문화적, 범 세계적 음악 축제 개막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그는 인구 15만의 소도시이지만 잘츠부르그 음악제로 세계음악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도시이다.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인 14만명의 어촌도시 통영이 내친김에 아시아의 잘츠부르그가 되기 위한 꿈을‘2003 통영국제음악제’에 담았다. 음악제는 3월 25일∼4월 2일 9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 페스티벌하우스, 충무교회 등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2003 통영국제음악제’주제는‘꿈-아시아의 잘츠부르그’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음악인 수가 둘째라면 서러워할 만큼 많지만 변변한 국제음악제가 하나 형편이다. 하지만 소규모 어촌도시 통영이 앞장서서 아시아 최고의 음악제로 만들어 가고 있다.
2000년 윤이상 현대음악제로 시작한 이 음악제는 지난해 2002년부터‘통영국제음악제’라는 타이틀로 국제 행사를 지향했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대만 미국 루마니아 등 세계의 이목을 끌만한 단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한려수도를 바라보고 있는 관광 명소이자 역사성, 예술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통영이란 도시의 매력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적인 음악제인 동시에 통영 및 그 주변지역과 문화적인 호흡을 같이 하는 지역 축제인 것이다. 통영국제음악제가 매년 그 지역의 다양한 행사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2003 통영국제음악제는 한 단계 더 발전된 기획과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장영주가 협연하고 주빈 메타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 하인츠 홀리거가 이끄는 앙상블 모데른 연주회 등을 통하여 서양 고전음악 및 현대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후고 볼프 현악 4중주단,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국립국악원 정악 연주단 등의 연주회, 남해안 별신굿 공연 등은 음악과 종교와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윤이상의 오페라 ‘류퉁의 꿈’과 ‘나비의 미망인’
이 그의 고향인 통영에서 무대에 올려진다는 사실은 이 음악제에 보다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이 음악제는 매년 그 규모나 질적인 수준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단 3년 만에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음악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사실은 ‘통영국제음악제’로 바뀐 이름 하에 단지 현대음악 뿐 아니라 고전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행사로서의 성공적인 변신을 이룬 첫 해인 2002년 통영을 찾은 연주자 및 연주 단체들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어 음악제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음악 체험의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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