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축구 명가 강릉제일고 위기
  • 정혹태 기
  • 등록 2003-04-07 00:00:00

기사수정
  • 축구진흥회 재단과 감독갈등 선수 떠나
축구 명문 강릉제일고(구 강릉상고)가 학교 축구 재단과의 마찰로 축구감독과 선수들 12명이 학교를 떠나 축구부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국가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팁, 청소년 대표팀 등 많은 인재를 배출한 강릉제일고는 그동안 감독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임기 만료 뒤에도 학교체육진흥회는 재임용을 하지 않았다. 감독과 학교체육진흥회와의 마찰이 불거지자 학교와 관계가 소원했던 3학년 학부모들이 감독과 함께 학생들을 서울과 청주에 있는 모 고등학교로 각각 2명, 10명 총 12명을 2월 하순경 대거 이적시키면서 학교 축구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강릉상고는 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우수인재 양성과 축구의 명문고로서 정치인과 학자들을 배출했고 축구부는 국가대표급 지도자 이강주, 함형기, 최종걸 등 선수들과 실업팀감독 등을 배출했고 설기현과 이을용 월드컵선수, 청소년 대표팀의 골키퍼 염동균 선수 등 국가대표 등 실업팀에 많은 선수들을 양성 배출시키면서 명실상부한 축구의 고장으로서 전국최고의 명문고로 자리 매김했었다. 그러나 강릉상고는 2002년 강릉제일고로 명칭이 바뀌고 문과가 생기면서 대학진학의 문제를 제기하는 학부모들의 축구응원 동원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매년 치르던 강릉시민의 연례행사였던 농·상고 정기전도 치르지 못하고 침체에 빠지자 축구선수들의 학부모들은 학교축구의 미래가 없다며 학교와 그동안의 소원했던 관계가 틈이 생기면서 급기야 감독 재임용 문제와 맞물려 이에 반발한 학부모들이 대거 이적한 것으로 보여 축구부가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뒤늦게나마 손발을 맞춰 팀웍을 이루고 있고 이번 시합에도 생각지도 않았던 조별 순위에서 1위로 올라오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며 내년쯤이면 정상적인 축구활동이 시작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번에 발탁된 박 윤기 새 감독은 지역학교출신이 아닌 서울 모 고등학교 감독으로써 외부에서도 알려진 인물이다. 앞으로 축구 명문고의 명성에 걸맞도록 과거의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학교측과 감독,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부단한 노력과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큰 홍역을 치른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과거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더욱 양성시켜 아픔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