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6일 일본 최대의 소재 및 부품 전문기업인 미쓰비시 매터리얼사와 공동으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의 제조원가와 생산시간을 줄이며 화질도 좋게하는 ‘블레이드(Blade)’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블레이드 공법은 일종의 특수 칼(Blade)을 이용해 PDP 유리기판 위의 격벽(화면 표현시 적.녹.청 3색이 섞이지 않게 서로 분리하는 일종의 막) 재료를 깎아내는 공법이다. 이 기술은 PDP의 화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삼성SDI는 이 공법으로 격벽 공정을 기존의 8단계를 반이나 줄인 4단계로 낮추고 격벽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260분에서 232분으로 단축시켰다. 또, 소재 사용량도 기존보다 70 정도 줄여 약 12의 생산량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하였다.
제품 품질상으로도 해상도가 38 높아졌으며 40인치 이상의 대형 PDP뿐 아니라 30인치급의 소형 PDP에서도 해상도를 고해상도(HD)급보다 높은 초고해상도(FHD)급까지 높일 수 있게되었다. 이전 공법보다 격벽의 폭을 정밀하게 형성할 수 있는 만큼 휘도도 약 15 정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블레이드 공법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충남 천안공장의 42인치 PDP 양산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제 기자 chos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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