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 2위 부자 워런 버핏 재산 35조원 기부
  • 김철원
  • 등록 2006-06-27 09:22:00

기사수정
  • 기부액 83% 게이츠 재단에
세계 2위 부자인 미국의 투자전문가 워런 버핏(75)이 자신의 재산 중 85%인 3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조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세계 1위 부호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자선활동을 위해 2년 후 은퇴하기로 한데 이어 버핏까지 부의 사회 환원을 선언함으로써 이들은 ‘아름다운 기부’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투자 전문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인 워런 버핏은 25일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인 총 370억 달러의 주식을 내달부터 5개 자선단체에 매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AP통신은 대부분 주식 형태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버핏의 재산 규모는 지난 23일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4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이 같은 규모는 역대 기부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라고 전했다.버크셔 해서웨이는 26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버핏이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그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3개 자선 단체, 작고한 그의 아내를 기리기 위해 만든 자선단체에 매년 회사 주식을 기부키로 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포춘지는 이와 관련, 버핏이 전체 기부액의 83%인 300억 달러를 게이츠 재단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버핏은 지금까지 죽기 전에는 기부하지 않고 죽은 다음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혀왔다. 특히 기부를 한다면 대부분은 그의 아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수전 톰슨 버핏 재단에 기부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그런데도 이같이 결정한 것은 빌 게이츠가 그의 재단을 통해 한 일에 대해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버핏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기부 결정을 한 것은 빌과 멜린다가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한 일에 대해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내 재단을 확대하는 것보다는 규모가 큰 재단에 기부하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많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버핏과 친구 사이인 빌 게이츠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친구 워러 버핏의 결정에 놀랐다”면서 “게이츠 재단에 기부액 가운데 많은 부분을 주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워런 버핏-증권 세일즈맨의 아들로 태어나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을 나와 1956년 단돈 100달러로 주식 투자를 시작, 거부가 된 사람이다. 자신이 평가하기에 저평가 된 회사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해 수익을 내는 이른바 ‘가치투자’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존경할 만한 경제인을 뽑으면 항상 그의 이름이 맨 앞 자리를 차지한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고향에 틀어박혀 있으면서 세상의 흐름을 읽어낸다 해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기도 한다.빌 게이츠 재단-빌 게이츠가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산은 현재 291억 달러. 이는 룩셈부르크의 국내총생산(GDP)과 거의 맞먹는 금액이다. 시애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빌 게이츠의 아버지인 윌리엄 게이츠와 패티 스톤사이퍼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에이즈 예방과 제3세계에서 발생하는 질병 연구, 소수 대학 장학금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소아마비 근절을 위한 전 세계 예산의 90%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