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천안지청 수사과는 지난 28일 은행 대출을 알선해주고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7천여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천안경찰서 박모(41) 경사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사는 천안 모파출소에 근무하던 지난 2001년 4월 충북 수안보온천 인근 부지를 매입하려는 김모씨에게 5억원 상당을 은행에서 대출받게 알선해주겠다며 사례비로 4천500만원의 받아 챙긴 혐의다.
박 경사는 또 김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지명 수배되자 "검찰과 경찰에 부탁해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받고 자신이 이용한 룸살롱 술값 560여만원을 대신 갚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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