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까지 사도, 낭도 등 5개 섬 59만 m2
전남 여수시는 공룡 발자국이 널리 퍼져있는 대규모 공룡 유적지 화정면 사도 등 5개 섬을 2012년까지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이 사적지 지정을 예고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자연유산) 지정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사도, 낭도, 중도, 증도, 장사도, 초도 등 5개 섬 59만㎡를 올해부터 10년 간 375억 원을 들여 각종 관광 편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따라서, 올해 말까지 농림, 준농림, 자연환경 보전지역과 수산자원 보전지구로 각각 지정돼 있는 이들 섬과 인근 해역을 준도시 지역과 시설용지지구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에, 1단계로 2007년까지 용지매입과 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2008-2012년 2단계 사업으로 민자를 유치해 각종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계획시설별 면적은 공룡화석 탐방로 등 공공·편익시설 5만㎡, 숙박시설 1만9천㎡(15동), 음식점 및 상가시설 1만8천㎡(3동), 운동·오락시설 9천㎡(2개소), 휴양·문화시설 19만7천㎡, 녹지 27만㎡, 기타 2만7천㎡이다. 시 관계자는“이들 지역은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유적지이자 주변경관이 빼어난 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해 제대로 개발되면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섬에는 조각류, 용각류, 수각류 등 3천526점의 공룡 발자국과 규화목 등 식물화석, 연체동물 화석, 연흔 등의 퇴적구조물이 다수 산재해 공룡서식 환경은 물론 지질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김선배 기자 kimsb@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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