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증설분 가운데하루 15만t 용량의 시설을 내년 1월부터 우선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21일 시(市)에 따르면 수원 및 화성시 태안읍 일대의 대단위 택지개발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하수 발생량이 하루 27만t으로 급증했으나 태안읍에 있는 수원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 용량이 22만t에 불과하다.
시는 원활한 하수처리를 위해 모두 1천899억원을 들여 30만t을 추가로 처리할수 있는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지난해 1월 착수, 오는 2003년 1월 완공과 함께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천천2지구, 정자2지구, 권선3지구, 곡반정지구, 일월지구 등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이 끝나 내년 1월부터 주민들이 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택지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 6만5천t과 용량 초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5만t, 차집관로 신설로 황구지천 수계에서 새로 유입되는 3만5천t등 모두 15만t을 처리하기 위해 공사중인 하수처리장 4개 계열(1개 계열 7만5천t)중2개 계열을 앞당겨 내년 1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5만t 용량의 시설이 우선 가동하게 되면 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은기존 22만t을 포함, 모두 37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나머지 15만t의 증설공사는 내년말 마무리돼 오는 2003년 1월부터는 처리 용량이 하루 52만t으로 늘어나 오는 2008년까지 수원과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뿐 아니라 황구지천과 하류 평택호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유문종 기자>j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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