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수백억원을 들여 완공한 산업단지 도로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전남도의회 서대석 의원에 따르면 율촌산단을 가로 질러 광양과 여수를 연결하는 산단 지원도로가 절음발이식으로 개통돼 수백억원을 들인 도로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 율촌산단 지원도로는 광양읍에서 출발, 순천시 해룡면을 거쳐 율촌산단까지 모두 9(6차로)로, 산단내 2.4 구간을 제외한 6.6가 지난 4월 준공됐다.
이 도로 공사에는 전남도와 광양시 등에서 총 62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산단내 구간이 임시 포장된 2차선에 불과해 병목현상이 우려되고 대형 차량 통행으로 사고 우려가 높다며 도가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했으며 이로 인해 반년이 넘도록 이 도로 활용이 안돼 지름길을 놓고도 몇를 우회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산단내 구간의 확·포장 공사를 지난 7월 착공, 빨라야 내년 3월쯤에나 준공이 가능해 1년 가까이 도로 활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이 도로 활용이 시급한 점을 감안할 때 졸속 건설 행정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다.
서 의원은 “당초 지원도로 개설을 할 때 구간별 완공 시기 등을 감안해 공사를 발주했으면 이처럼 절음발이 개통은 없었을 것”이라며 “졸속 행정이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산단 매립공사에 많은 예산이 투입돼 산단내 도로 개설이 늦어졌다”며 “최대한 공사 기간을 앞당겨 도로를 완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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