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도내 17개소 98억 투입...전년도 비해 배가까이 증가-
전남도가 쌀의 민간유통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 건조.저장시설을 대폭 확대 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모두 17개소에 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RPC건조저장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지원계획은 전년도 12개소 54억5천만원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순천별량농협 RPC 등 14개소에 개소당 5억5천만원씩 모두 77억원을, 해남옥천농협에 대해서는 저온창고사업으로 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보성통합농협 RPC와 함평통합농협 RPC에 대해서는 특별히 개소당 9억원씩 지원해 RPC의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특히 도는 내년에도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 사업을 21개소에 150억원의 사업비 규모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농림부에 요청 중에 있다. 이 같은 사업이 연차적 추진이 완료되면 현재 도내 쌀 생산량의 26% 수준에서 오는 2010년에는 70%수준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의 이 같은 미곡종합처리장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은 새로운 양정제도 개편으로 지난해부터 공공비축미곡 매입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쌀의 민간유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도는 특히 이를 통해 도내 RPC를 쌀 유통의 핵심체로 육성함으로써 쌀 생산농가의 안정적 판매는 물론 고품질 쌀 생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그런데 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RPC 경영개선을 위해 올 4월까지 벼 매입 특별자금으로 433억원을, RPC운영자금으로 자금으로 22억원 등 모두 445억을 특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도 RPC 경영실적에 따라 벼 수확기 이전까지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는 농협RPC 38개소와 민간RPC 28개소 등 모두 66개소의 RPC가 운영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공공비축미곡 산물벼 매입으로 16만7천 가마와 계약재배 및 자체 매입 등을 통해 100만석 이상을 농가로부터 사들여 수확기 벼 유통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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