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 목포해양경찰서에서는 지난 밤 21:10경 신안군 지도읍 태천 1구 100m앞 해상에서 물이 들어오는지 모르고 횃불 낙지잡이에 심취해 갯골에 고립된 일가족 3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금일 전했다. 낙지를 잡던 황모(51세, 목포시)씨와 부인 이모(52세)씨, 사위 김모(36세)씨는 야간에 횃불을 보고 몰려드는 낙지를 손으로 건져 올리는 전통 낙지잡이 방식인 ‘횃불낙지’ 체험에 나섰다가 달이 없는 무월광(無月光)에 손으로 낙지를 잡는 재미에 빠져 갯골에 물이 차는 것을 모른 체 있다가 가슴까지 물이 차올라 해상에 고립된 것이다.신고를 받은 목포해경은 민간자율 구조 선박과 해상지리에 능한 마을이장 등 주민을 동원하여 구조에 임하여 30여 분만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하였다.목포해경 관계자는 “횃불낙지는 야간에 하기 때문에 특히 지형을 잘 아는 사람과 함께 하지 않을 경우 매우 위험하다”면서 “서해안은 밀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고립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하였다.뿐만아니라, 금일 6:20경 목포시 동명동 물량장 안벽위에서 만취한 상태로 앉아 있던 선원 탁모씨가 실족하여 바닷가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해경 직원 4명이 긴급 출동하여 안전하게 구조하여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였다. 목포해경은 민간자율구조대 등 민간인과 협력하여 구조하는 등 바다가족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남 이응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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