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 등 보수단체, 시국선언 중단 촉구…진-보 갈등 우려
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와 동국대 등의 교수들도 시국 선언에 나섰다.
이화여대 교수 52명은 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현 정부에 대해 집회와 결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화합의 정치를 실시할 것, 언론 독립과 대화에 기초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동국대 교수 94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가 서민들의 생존권 주장과 의사 표현을 억압해 왔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건국대 교수 60명도 기자회견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비민주적 권력 남용에 대해 정부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롯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 40여 개는 9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범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최근 잇따른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부 대학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해 정부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며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시국선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북한 핵 개발 등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북핵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안보 불감증의 사회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사회의 혼란과 분열이 도를 넘었다면서 체제를 흔드는 의식이 퍼지는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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